미국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55,220명 이틀 연속 신기록
미국이 연이틀 신기록을 깨며 7월 2일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55,220명 발생했습니다. 아주 엄중한 상황입니다.
전날 7월 1일 52,789명이 확진판정을 받으며 세웠던 신기록이 깨져버렸습니다.
존스 홉킨스대학의 코로나 19 실시간 통계 사이트도 7월 2일 24시간 동안 미국에서 거의 55,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하루 증가 수로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최고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국립알레르기 감염병연구소 소장은 의회 청문회에서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등 신규 감염 사례의 약 50%를 차지 하는 4개 주가 특히 걱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심각한 상황속에서도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코로나 19에 먼저 걸리는 사람에게 상금을 주는 이른바 코로나 파티가 열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미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7월 2일(미국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커스 컬루 사시는 코로나 19 감염자에게 돈을 주는 조건으로 일부 대학생들이 코로나 파티를 개최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파티에는 코로나19확진자가 참석했으며 환자와 접 축한 사람들 중에서 가장 먼저 감염된 사람에게 파티 티켓 판매금을 상금으로 주겠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합니다. 참 어처구니없군요. 사람들이 낙천적이라 그런 건지 아무 생각이 없는 건지 한심합니다.
더욱 심각한것은 커스 컬 루사 시의원에 의하면 이 같은 파티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지난 몇 주간 수차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이런 작은 부분들이 합쳐져 대규모 확산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미국 일부에선 코로나19처럼 심각하고 치명적인 질병이 너무 가볍게 여겨지는 것 아닌가 우려됩니다.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탓인지 사회적으로 너무 무책임한 행동들을 일삼는 것 같습니다.
이건 비단 제 개인의 생각이 아니란 것입니다.
미국 코로나19 검사업무 총괄을 맡고 있는 미국 보건복지부 차관보도 이런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하원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미국 정부는 코로나 19 재확산이 35세 이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모이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따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회적 책임에 무관심하며 방관한다면 공동체가 몰락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미국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으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정치적 문제로 여겨지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행동입니다. 정치 지도자로서 이건 바른 행동이 아닌 것입니다.
최근, 그동안 마스크는 필요 없다던 트럼프도 확진자가 넘쳐나자 입장을 바꿨다고는 하는군요.
오죽하면 미국 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자, 페이스북·트위터 등 SNS 업체들이 나섰겠습니까. 정말 웃음만 나 오는군요. 페이스북은 7월 2일 페이스북 앱 상단에 공공장소 등 외부에 있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안내문을 게시했다고 합니다.
트위터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일(현지시각) 트위터는 자사 공식 트위터에 “모든 사람(everyone)이 마스크를 착용할 때 ‘(게시물) 편집 기능 버튼’을 추가하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대표적 경제단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라고 촉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마스크 착용에 부정적이었던 그래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코로나 19 확산에 못이겨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했습니다.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 했다고 합니다. 친트럼프 인사인 애벗 주지사까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나서면서 미국에서 마스크 무용론은 이제 설 곳이 없게 됐습니다.
현재 미국의 급속한, 대규모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는 섣부른 경제 재개와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실천되지 않아서입니다. 우리는 이점을 꼭 명심하고 미국 같은 상황에 처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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